... ...
기억하시나요..
12년전 음력 사월 스무날, 이틀 밤 낮을 쉬지 않고 굴건 제복 위로 내리던 비를..
그리고, 믿기지 않았지만..
발인이 있던 날은 신기하게도 멈출 것 같지 않던 비가..멈추고
당신이 가시는 길에는 환한 햇빛이 배웅하고 나서던..
산국화 처럼 쓸쓸한 삶을 살다 가신 당신..
당신 보내고 나서 밤 낮으로 넋을 놓은 채 듣던 노래..
leonard cohen - nancy
당신 가시던 그 날이 다가오면..
아픔을 되새김질 하듯이 온 몸이 몸살을 앓고
침묵속에 술잔만 기울이는 것도 이제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머니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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