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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상화 편향(Normalcy bias) 2018.08.23
  3. 아버지와 딸 2018.07.24
  4. 휴식이 필요한 날들.. 2018.07.21
  5. Favorite song 2018.05.31
  6. 어머님 기일이 다가오면.. 2018.05.28

추석,

어머니 생각나게 하는 귀한 선물이 배달 되었다.


"엄니, 김치좀 담아줘유"

"어디 쓸겨?"

"철수형네 좀 갖다 주게유.."

"그 양반은 명절인데 어디 안간겨?"

"야..혼자 보낼규...낼 성묘가는길에 들러 갖다 주게유.."


...


"김치만 담으랬더니, 뭘 이것저것 담았슈?"

"혼자 살면서 이런거 하간?..나눠 먹구 살아야제.."


상상이 가는 모자간의 대화...



...

따뜻한 마음이 담긴 어머님표 반찬..

다른 통에 옮겨 담고 빈통들을 세척하며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고 싶었다.

저녁나절 아우가 오면 사탕이라도 한통 담아 보내야 겠다.

입안에 한 알씩 넣고 밭일 하시면 피로가 덜 하실려나.....


어머님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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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시 바이어스( Nomalcy Bias : 정상화 편향)

 

노멀시 바이어스(Nomalcy Bias)는 사람이 재앙과 재앙의 영향에 대하여 과소평가하고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는 현상을 일컫는 심리학 용어이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믿는 심리를 말한다.

노멀시 바이어스는 커다란 위협이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응의 상태에 빠지도록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독일의 히틀러가 행한 유태인 대학살과 관련한 심리상태이다.

바톤 빅스가 그의 저서 'Wealth, War & Wisdom'에서 기술하기를 2차대전 전 히틀러가 독일의 총리에 오르자 위험을 느낀 유태인들중 10만명이 독일을 떠났지만 나머지 45만명은 그들이 독일에서 축적한 부()와 성공에 만족했고, 최악은 지나갔다고 생각했으며 그대로 남아있었다.

남게 된 그들은 똑똑하고, 배우고, 국제적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독일에서 오랫동안 잘 살아왔기에 장차 커다란 위기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들은 태평했으며, 나치의 반유태주의를 일시적인 것이라고 믿고 히틀러에 대해서 전혀 위험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들의 상상을 넘어 매우 빠르게 진행되면서 결국은 그들 모두는 생명을 잃게 되었다.




또 다른 예.....


# 1982년 7월23일 오전 일본 나가사키. 비는 좀처럼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미 11일 동안 600mm의 비가 내리고 '호우경보'까지 내려져 있던 터였다. 점심 때가 지나자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 빗줄기는 더욱 굵어졌다. 일부 주민들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오후 4시55분 정부는 이 지역에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긴급히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밤 9시 정부가 주민 대피 현황을 점검한 결과, 대피한 주민은 고작 13%에 불과했다. 대다수 주민들은 비가 얼마나 오는지 지켜보겠다며 자리를 지켰다. 결국 3일간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나면서 이 지역에서만 265명이 사망하고, 34명이 행방불명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영화에서는 재난이 발생하면 즉각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지만, 현실은 다르다. 존 리치 영국 랭커스터대 심리학과 교수에 따르면 큰 재앙이 벌어졌을 때 무려 75%의 사람들이 현실을 부정하고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 이들의 선택은 단 한가지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심리학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정상화 편향'(Normalcy bias)라고 부른다. 극도의 스트레스와 마주했을 때 "지금 상황도 평소와 다름없는 정상적인 상황이다"라며 애써 현실을 회피하는 것을 말한다.

- 옮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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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딸

from ▦>글과 사진 2018. 7. 24. 20:21

....

감명깊게 보았던 애니메이션 수작 한 편을 소개 합니다.

꽤 오래전에 보았던 작품인데..문득, 생각이나 올려 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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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시작된 바쁜 일정들이 과로로 연결되면서 결국 병이 나고 말았다.

연일 계속 되는 폭염 또한 훌륭한 조력자 역활을 하였고..

과로+등근육마비+고열+영양소결핍+설사=최악


영상 작업일이 상당한 몰입과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보니..

끼니를 놓치거나 거르면서 일하는 날들이 허다 했다.

직업병이라고 해야 하는건지..

게으른 탓으로 돌리는게 맞는건지..


3일을 이승과 저승의 사이에서 뒹굴었다.

결국, 안가던 병원을 노크하게 되었고..

아마도,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병원을 찾은게 아닌가 싶다.


다행히도..

통증없이 모닝커피를 손에 들고 작업대에 앉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

주말이라 오전에 다시 오라고 했는데..

밀린 숙제들이 보내 줄 것 같지 않다.


건강...

이제 나도 건강에 자신이 없어져 가는 나이임을 부인할 수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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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ite song

from ▦>글과 사진 2018. 5. 31. 11:12

Leonard Cohen - The Gypsy's Wife - Natalie Wood (HQ) + lyrics



And where, where, where is my Gypsy wife tonight

I've heard all the wild reports, they can't be right

But whose head is this she's dancing with on the threshing floor

whose darkness deepens in her arms a little more


And where, where is my Gypsy wife tonight?

Where, where is my Gypsy wife tonight?


Ah the silver knives are flashing in the tired old cafe

A ghost climbs on the table in a bridal negligee

She says, "My body is the light, my body is the way"

I raise my arm against it all and I catch the bride's bouquet


And where, where is my Gypsy wife tonight?...


Too early for the rainbow, too early for the dove

These are the final days, this is the darkness, this is the flood

And there is no man or woman who can't be touched

But you who come between them will be judged


And where, where is my Gypsy wife tonight?...



-----------------------------------------------------------------------------------.

..

집시의 아내를 듣고 있으면 가슴 밑바닥에서 차분한 슬픔이 밀려 온다.

가사와는 상관 없이..멜로디를 듣고 있으면 이런 상상을 하게 된다.


... ...


정해진 거처도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방랑자 곁을 함께 하는 

아름다운 여성...


떠돌이 생활자의 삶은 고달프고 힘든 여정의 시간임에도

그의 곁에서 불평 불만이 아닌 환한 미소로 늘 함께 하는 여자..

그녀는..

어떤 여자일까? 천사일까?...


그녀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목소리에 묻어 나는 남자의 노래...

요즘 즐겨 들으며 나도 모르게 눈가에 이슬을 붙이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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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하시나요..
12년전 음력 사월 스무날, 이틀 밤 낮을 쉬지 않고 굴건 제복 위로 내리던 비를..
그리고, 믿기지 않았지만..
발인이 있던 날은 신기하게도 멈출 것 같지 않던 비가..멈추고
당신이 가시는 길에는 환한 햇빛이 배웅하고 나서던..

 


산국화 처럼 쓸쓸한 삶을 살다 가신 당신..
당신 보내고 나서 밤 낮으로 넋을 놓은 채 듣던 노래..


leonard cohen - nancy


당신 가시던 그 날이 다가오면..
아픔을 되새김질 하듯이 온 몸이 몸살을 앓고
침묵속에 술잔만 기울이는 것도 이제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머니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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